광화문집에서 느끼는 진한 불맛의 깊이가 있다.
평일 저녁, 천안 원성동 쪽에서 일정을 마치고 나니 간단한 메뉴보다 앉아서 천천히 먹을 수 있는 갈비가 당겼습니다. 그래서 충남 천안시 동남구 원성2교길 49 2층에 있는 광화문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날은 일행과 이야기를 길게 나누고 싶어 뒤 일정도 여유 있게 비워둔 상태였습니다. 건물에 도착해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으니 바깥에서 바로 들어가는 식당과는 또 다른 흐름이 느껴졌습니다. 괜히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부터 서두르기보다 테이블을 한 번 둘러봤습니다. 갈비는 굽는 동안 기다리는 시간이 생기고 한 점씩 잘라 먹게 되어 대화를 이어가기 좋은 메뉴였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빠르게 먹을 생각도 있었지만 막상 불판 앞에 앉으니 자연스럽게 속도가 내려갔습니다. 첫 조각을 조금 급하게 먹었다가 뜨거워 잠시 젓가락을 내려놓은 뒤부터는 익은 고기도 한 박자 기다려 먹었습니다. 저녁 한 끼를 급하게 끝내기보다 식사 시간 자체를 길게 쓰고 싶은 날 잘 맞았습니다.
1. 원성2교길에서 건물을 확인했습니다
광화문집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원성2교길 49에 있어 주소를 입력하고 이동했습니다. 원성동 안쪽으로 들어서면 비슷한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어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건물 번호를 한 번씩 확인하는 편이 좋았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상호만 기억하고 가도 충분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근처에 도착하니 2층이라는 정보를 같이 확인하게 됐습니다. 괜히 지나친 뒤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아 마지막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였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목적지 바로 앞에서 급하게 방향을 바꾸기보다 주변 차량과 보행자 흐름을 먼저 살피는 것이 낫습니다. 일행과 따로 출발한다면 원성2교길 49와 2층이라는 정보를 함께 공유해 두면 서로 찾기가 수월합니다. 천안 원성동이나 원도심 쪽에서 다른 일정을 마친 뒤 식사로 이어가기에도 동선이 크게 끊기지 않았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날에는 주소만 저장하기보다 층수까지 함께 기억해 두는 것이 실제로 도움이 됐습니다.
2. 계단 올라가니 저녁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건물 2층으로 올라가 매장에 들어선 뒤에는 자리를 잡고 테이블 위부터 정리했습니다. 갈비를 먹기 시작하면 집게와 가위, 개인 접시처럼 손이 자주 가는 물건이 늘어나기 때문에 미리 위치를 잡아두는 편이 수월합니다. 저는 평소 고깃집에 가면 먼저 집게를 잡는 편인데 이날은 일행에게 맡겼습니다. 괜히 끝까지 굽느라 정작 제 고기를 늦게 먹을 필요는 없었습니다. 고기는 처음부터 많이 올리지 않고 몇 점씩 나눠 굽는 쪽으로 시작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불판에 여백이 있으니 고기 상태를 살피기가 쉬웠고, 이야기하다가도 어느 조각을 먼저 뒤집어야 하는지 바로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 사람이 굽고 다른 사람이 자르는 식으로 역할도 자연스럽게 나뉘었습니다. 처음에는 2층까지 올라온 뒤 바로 식사를 시작하니 조금 분주할 줄 알았는데 자리에 앉아 몇 분 지나자 오히려 바깥 움직임과 분리된 듯 식사에 집중하기 좋았습니다.
3. 첫 점보다 다음 점이 잘 맞았습니다
갈비가 익기 시작하자 첫 조각은 배가 고픈 마음에 조금 크게 잘랐습니다. 한입에 넣고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씹는 시간이 길어 다음부터는 크기를 줄였습니다. 괜히 크게 먹어야 더 든든할 거라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한입에 부담 없는 크기로 맞추니 안쪽 익힘을 확인하기도 쉬웠고, 먹은 뒤 바로 다음 조각을 집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간격이 생겼습니다. 갈비는 여러 점을 연달아 먹기보다 한 점씩 씹는 시간을 충분히 두는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겉면이 익은 고기도 바로 입에 넣지 않고 접시에 잠깐 두었다 먹으니 온도가 안정돼 훨씬 수월했습니다. 처음에는 양을 얼마나 먹을지가 먼저 신경 쓰였지만 몇 점 지나고 나니 양보다 굽는 정도와 먹는 속도가 더 중요했습니다. 고기를 한 번 뒤집고 대화를 조금 이어간 뒤 다시 불판을 보는 흐름이 반복됐고, 덕분에 저녁이 단조롭게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서둘러 먹을 때보다 한 점씩 상태를 살피는 시간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4. 물 한 모금에 손이 다시 가벼워졌습니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자연스럽게 집게를 내려놓고 물을 마셨습니다. 잠시 손을 쉬면서 보니 가위와 앞접시 위치가 조금씩 흐트러져 있어 한쪽으로 정리했습니다. 처음에는 쉬지 않고 계속 먹어도 될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중간에 한 번 호흡을 고르는 편이 더 낫습니다. 괜히 추가 주문부터 빠르게 넣지 않길 잘했습니다. 갈비는 씹는 시간이 있어 배부름이 조금 늦게 느껴질 수 있으니 한 차례 쉬면서 남은 양을 확인하는 것도 실용적입니다. 긴소매를 입었다면 불판 가까이 팔을 뻗기 전에 소매를 정리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저도 몇 번 소매 끝이 신경 쓰여 결국 한 번 접어 올렸습니다. 가방이나 겉옷도 손이 자주 움직이는 곳과 조금 떨어뜨려 두니 테이블 주변이 덜 복잡했습니다. 별것 아닌 정리처럼 보여도 실제 식사에서는 이런 작은 동선이 꽤 중요했습니다. 물을 마시고 다시 자리에 집중하니 남은 고기도 무리해서 먹지 않고 차분하게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5. 식사 뒤 원성동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갈비를 충분히 먹고 나온 뒤에는 곧장 차에 타기보다 원성동 주변을 조금 걸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원성동에서 가까운 카페를 찾아 커피나 차로 마무리하는 흐름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식당에서 나올 때는 아무것도 더 먹고 싶지 않았는데 몇 분 걷고 나니 시원한 음료가 생각났습니다. 괜히 바로 귀가하지 않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천안중앙시장 방향으로 이동해 원도심 분위기를 가볍게 둘러보는 방법입니다. 이미 배가 충분히 찬 상태라 먹거리를 더 찾기보다 골목과 상점을 천천히 보는 정도가 부담이 적었습니다. 세 번째는 차량으로 천안역 방향까지 이동한 뒤 카페나 산책 코스를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저녁 시간이 넉넉하다면 식사와 원도심 구경을 한 흐름으로 묶기 좋았습니다. 여러 곳을 무리하게 방문하기보다 카페나 시장 가운데 한 곳만 골라도 충분합니다. 저는 식사 직후 짧게 걷는 것만으로도 몸이 한결 가벼워져 바로 앉아 이동하는 것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6. 첫 판을 비워두니 덜 바빴습니다
광화문집에서 갈비를 먹으며 가장 체감했던 방법은 처음부터 불판을 가득 채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배가 고프면 여러 점을 한꺼번에 올리고 싶지만 대화를 나누다 보면 고기마다 익는 시점이 달라져 갑자기 손이 바빠질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몇 점만 올린 뒤 먹는 속도를 보고 추가했는데 이 방식이 훨씬 안정적이었습니다. 괜히 빨리 굽는 것이 식사 시간을 줄이는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식사 자체도 평소 한 끼보다 조금 넉넉하게 잡는 편이 좋습니다. 갈비를 굽고 자르고 중간에 이야기를 이어가다 보면 예상한 것보다 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집니다. 여러 명이 함께라면 한 사람이 계속 집게를 들기보다 중간에 역할을 바꿔주는 것도 좋습니다. 복장은 팔을 움직이기 쉬운 차림이 실용적이고,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원성2교길 49와 2층이라는 정보를 출발 전에 함께 저장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목적지 가까이에서 서두르지 않는 것부터 식사까지 천천히 이어가는 편이 잘 맞았습니다.
마무리
광화문집에서의 저녁은 갈비를 빠르게 먹고 일어나는 자리보다 고기가 익는 동안 일행과 이야기를 이어갔던 시간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 천안 원성동에서 고기 메뉴로 약속을 잡고 싶을 때 원도심 일정과 연결하기 좋았고, 식사 뒤 중앙시장이나 천안역 방향으로 움직이기에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첫 판부터 넉넉하게 굽고 싶었지만 몇 점씩 나누니 고기 상태를 살피기도 쉽고 대화도 끊기지 않았습니다. 혼자 괜히 식사 시간을 짧게 잡으려 했나 싶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뒤 약속을 촘촘하게 넣지 않고 갈비를 천천히 먹은 뒤 원성동 주변을 잠깐 걷거나 카페에서 음료 한 잔으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처음 찾는 분이라면 충남 천안시 동남구 원성2교길 49 2층이라는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식사 중에는 먹는 속도에 맞춰 고기를 조금씩 굽는 것이 좋습니다. 빠른 한 끼보다 대화와 저녁 시간을 함께 즐기고 싶은 날 다시 떠올릴 만했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